삶의 이야기

올림픽 승전보가 더위를 잊게 한다.

덕 산 2012. 8. 2. 09:30

 

 

 

 

 

지구 반대편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30회 하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선수단의 승전보가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를 씻어내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시간의 시차 때문에 예선경기는 저녁시간에 결승경기는 익일 새벽에 진행되어

TV에서 중계되는 경기를 보면서 위에 시달리는 온 국민들...

승전보에 더위를 잊고 있다.


오늘 새벽에 3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단잠을 설치며 응원한

많은 국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운동경기는 땀 흘리는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그리고 응원하는 국민...

이렇게 하나가 될 때에  참가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하계올림픽을 대비해서 선수촌에서 합숙하며 피땀흘린 결과가

성적으로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때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최선을 다한 경기 내용이라면

모든 국민이 선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몇 몇 게임에서 오심이었다는 보도가 있고 이를 시청한 국민 대다수가 분개하고 있다.

그러나 진성한 스포츠맨은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심과 심판진도 사람이다. 심판이 보는 시각에서 판정하니 100% 정확성이

없더라도 결과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심에 따른 문제는 그 경기 감독이나 선수단 차원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게

바람직 한 것 같다. 신성한 올림픽 경기에서 자국팀과 예선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져 준 게임이 있다고 배드민턴 선수 4명이 앞으로 진행되는 게임에

참석할 수 없다는 뉴우스를 아침에 접했다.


동네 골목에서 아이들이 하는 게임도 아니고

전 세계 204개국이 참석한 올림픽에서 이러한 불미스런 일이 진행된 게

사실이라면 나라의 명예가 수렁으로 빠트려져 이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다른 경기에서 오심이었다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단 말인가?

배드민턴 선수단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밝히려는지 매우 궁금하다.

일부러 져준 게임이었다면 감독은 물론이고

선수까지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 대열에 서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다.

오늘 현재 올림픽 메달순위도 세계 3위이다.

오천만 인구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저력을 지닌 민족이다.

인구비례로 메달을 계산하면 세계 1위의 국가가 된다.


이렇게 대단한 우리민족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 된 런던 올림픽에서

불미스런 일이 없길 고대하며 참석한 245명의 선수단에게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하는

국민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짜릿한 승전보를 전해주길 기다리며 

우리선수 모두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성원를 보낸다.


2012. 8. 2.



 

 

 

 


산을 옮기다 / 이 도 윤



젊은 아들아/ 너는 오늘 역사다

푸른 하늘위에 솟은/ 오동나무다

천년을 기다려/ 오동나무에서 날아오르는/ 봉황의 울음이다


아무도 들어 본적 없는 소리/ 숨죽여온 이 땅의 소리

그런 소리 버리고/ 젊은 아들아

너를 두고 오늘은/ 우리의 뜨거운 피가/ 북을 치고 징을 친다.


천지를 울리며/ 백두산을 건너 뛴/ 붉은 아들아

낡은 땅을 밟고 선/ 젊은 아들아

이 함성으로/ 내일을 물들여라


젊은 너는 역사다/ 붉은 피는 역사다

너와 함께 우리도/ 천년을 살아갈 오동나무로

푸른 하늘에 선다


--- 시집 : 산을 옮기다 중에서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 초  (0) 2012.08.13
황금 커풀 이야기   (0) 2012.08.13
만물  (0) 2012.07.28
생 일  (0) 2012.07.18
옥상농사 이야기  (0) 201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