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기자 이메일libai@chosun.com
입력 : 2015.06.24 09:57 | 수정 : 2015.06.24 10:47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非盧) 진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범(凡)친노계 최재성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임명한 당직 인선 후폭풍이 24일부터 일기 시작했다.
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에 “당을 깨자는 것이냐. 이 당이 친노당이냐”고 극력 반대했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는 문 대표를 비롯해 전병헌·오영식·추미애·이용득 최고위원과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된 최재성 의원, 안규백 신임 전략홍보본부장, 홍종학 신임 디지털소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새로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된 비노 진영의 김관영 의원과 당 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된
박광온 의원 등은 불참했다. 김·박 두 의원은 당내에서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표의 당직 인선 발표에 대해 “지금껏 당 대표께 당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줄곧 말씀드려왔다”며 “당 대표께서 당의 안쪽에 열쇠를 잠그셨다”며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포용하지 않는 정당은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으면 좁은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은 수행하지만, 당분간 당연직 최고위원 당무(黨務)는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대정부질문을 위해 국회에 나올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이 원내대표의 회의 불참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 잘 될 거다”라고 말했다. 신임 최 사무총장에게 당부하는 말을 묻자 “잘 할 거다”라고 답했다.
최 사무총장은 “오늘 불참자가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짧게 답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그동안 자신의 사무총장 임명에 반대해 왔던
이용득 최고위원의 팔을 잡고 대표실 옆방으로 가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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