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한국, 스페인 꺾고 조 2위로 16강 진출

덕 산 2015. 6. 18. 15:35

 

 

 

 

 

최원우 기자

입력 : 2015.06.18 09:55 | 수정 : 2015.06.18 13:10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강호 스페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 랭킹 18)18(한국 시각) 캐나다 오타와의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스페인(랭킹 14)과의 조별리그 E3차전에서 조소현,

김수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29분 스페인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한 골을 내준 채 불안하게 시작했다.

전반 슈팅수도 2-8로 뒤졌고, 공격 점유율도 42%-58%로 열세였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전에서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지소연(첼시)이 날린 강한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는 등

스페인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8분엔 강유미(KSPO)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조소현(현대제철)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3분 김수연(KSPO)이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1패를 거둔 한국은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기록하며 111(승점4)

브라질(3·승점9)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이 출전한 두번째 월드컵이다.

한국은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었다.

 

윤덕여 감독은 16강 진출 소감으로 마음고생을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힘든 과정을 거쳤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으나 승리를 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16강전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22F1위로 올라온 세계랭킹 3위 프랑스와 16강전을 벌인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6·1-0)와 멕시코(25·5-0)를 이기고

콜롬비아(28·0-2)에 져 21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프랑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면 독일-스웨덴 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 출 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