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호 기자 이메일hueyduck@chosun.com
입력 : 2015.06.18 11:43 | 수정 : 2015.06.18 12:14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8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 이후 52일째 이어졌던 총리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본회의를 열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278명 출석에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로 가결했다. 찬성률은 56.1%다.
이날 표결에 새누리당은 156명, 새정치민주연합은 119명이 참여했다.
새누리당은 전원 찬성,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원 반대표를 던지고,
무소속 3명 중 1명이 반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5석을 갖고 있는 정의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표결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와 만나 “새누리당 156명이 전원
찬성해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황 후보자가)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았는데 좀 아쉽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당론 반대 비슷하게 해서 좀 아쉽다”고 했다.
황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무총리로서 메르스 사태의 조기 해결에 최선을 다해주고,
굉장히 어려울 때 총리 맡았기 때문에 비장한 각오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저희로서는 아쉬운 결과”라며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제대로 자료조차 제출 받지 못한 채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치게 되는 제도 한계를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이 충실하게 반영된 투표로 이해한다”고 했다.
황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격 후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가뭄 극복을 제대로 하는지,
빙하기에 비유되는 서민 경제를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총리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 인준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9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할지를 논의했다. 1시간 30분동안의 논의 결과 황 후보자 인준안에
자율 투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에 앞서 황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의 형식으로 임명동의안 찬반 토론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황 후보자는 이제껏 낙마한 총리 후보자의 모든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갖고 있다”며
“여당이 청와대의 인사권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는 한국의 정치현실을 알지만,
각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생각해 달라. 그저 다른 대안이 없으니 선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인사 안건은 찬반토론을 할 수 없지만, 의사진행발언의 형식을 빌어서 찬반
토론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야당은 무조건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다.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공정하고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황 후보자 인준안에 찬성해달라”고 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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