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을
- 淸草배창호 -
맑다 그래 곱다,
임에 마음처럼 맑고
여인에 자태마냥 곱다
구름은
한창 피어오른 그리움도 함께 담아
한 폭, 산수화 놓고
서녘 길 접어든
네 모습
채색으로 이룬 경지
천혜를 바라기하는 마음인데
그 뉘라서 놓을 수 있을까
저무는 노을
오늘을 쏟고 비웠으니
애탈 것도 없는 순리인 것을
미련도 아쉬움도
머무네 여기에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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