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을
- 淸草배창호 -
곱다는 탄성이 절로 샌다
임에 자태마냥
저무는 해,
천혜天惠를 바라기 하는 마음인데
뉘라서
소유에서 자유로운
소진燒盡의 경지를 놓을 수 있을까
찬란한 고요함이 빚은
설레는 그리움 같은 거,
빼어남이 장관이라서
서녘 길 접어든
연지 곤지 찍은 네,
저문 혼례로
아낌없이 오늘을 쏟고 비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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