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시인님 글방

아마도 / 淸草 배창호

덕 산 2014. 8. 27. 12:58







아마도  

      - 淸草 배창호 - 



내겐 절절함이래도

행여 하면서

하얗게 설은 밤,

하매나

메아리로 돌아올까 봐

허공중에

산산이 부서진 울림인 줄도 모르고

부질없이 몽환夢幻을 헤매는

바보 꽃 하나

눈치도 없이 동거하고 있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