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시인님 글방

침 묵 / 淸草배창호

덕 산 2014. 2. 3. 15:51

 

 

 

 

 

침 묵 

       - 淸草배창호 -



자고 나면 하루가 다르다

추상秋霜이라고 하기엔

날 선 서릿발이 

다가올 동토를 미리 예견하는 듯


도처에 추임새가 장난이 아닌데도

된통 지레 분별조차 사리는

묵중한 위선들이 가관이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은들


네 한계가 딱, 그기까진인 것을

참이란 의미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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