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봄 마중

덕 산 2013. 3. 16. 16:08

 

 

 

 

몸이 좀 피곤하지만 날씨가 포근해서

집 안에서 시간 보내기가  아까워

간편복장으로 광교산으로 향했다.

 

 

 

 

얇은 등산복차림에 많은 사람들이 광교산으로 가고있다.

울긋불긋 봄 색깔과 같은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광교산이 가까워질수록 점차 더 많아진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고 산행하는 사람들의 행렬이다. 

 

 

 

 

백년수 약수터 등산로를 이용해  하산해서

마을 고삿길을 따라 봄 햇살에 파란싹을 살며시 내민

잡초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양지바른 쪽에 위치한 산수유는 반쯤 피었고,

회양나무는 벌써 꽃을 피워서

그 향기를 찿아 꿀벌이 날아온게 보인다.

엊그제까지 추위가 극성피웠던 것 같은데...

 

 

 

 

오후엔 하우스 내 이중으로 씌웠던 비닐를 건조해서 보관해두고

상추 모종을 심고,

포토에 상토를  넣고 상추씨를 뿌리고

하우스에 넣어 발아하도록 준비했다.

아마 몇 일 후엔 싹이 올라오겠지...

 

 

 

 

비닐 한겹을 씌운 부추가 제법 자라서

금년 처음으로 자르고...

겨울을 넘겨 첫번째로 베어먹는 부추는

보약이라고 어른들께서 하시던 말씀이 기억난다.

 

 

 

 

3월 중순기온이 4월달 기온과 같다.

몇 일 후엔 산수유꽃이 피고,

개나리, 진달래가 꽃을 피우겠지....

세월 참 빠르다.

 

- 2013. 3.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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