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그림자 / 이원문
반 년의 첫 달 이 칠월도 끝자락인가
그렇게 무덥고 비도 많이 내리더니
이제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는구나
부르는 팔월 팔월에는 괜찮을런지
팔월의 태풍 그것도 만만치 않은데
내린 비 만큼이나 큰 바람이 아닐까
딛어 넘긴 칠월 한 달 딛어야 할 팔월
하늘에 비는 마음 어찌 걱정뿐일까
보내는 칠월 오는 팔월에는 무슨 일이
아무도 모를 일 누가 아는 팔월인가
매미 울음에 가는 세월 칠월 끝자락
기우는 여름 오는 팔월이 가깝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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