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미래라는 환상에 속지마라 / 법상스님

덕 산 2024. 11. 9. 06:22

 

 

 

 

 

미래라는 환상에 속지마라

 

우리는 언제나 미래를 꿈꾸고 기대하느라 현재를 무참히 짓밟아 버린다.

현재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현재는 늘 재미도 없고 밍숭맹숭하다.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도 않다.

그럴 바에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게 낫다고 여긴다.

정말 그럴까?    '더 나은 미래'는 없다.

그 미래가 실현되는 순간은 언제나 현실일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오직 현재만이 일을 뿐이다

환상적으로 부풀려지고 꾸며진 미래는

우리 생각과 상상이 만들어낸  허구일 뿐이다.

허구에 에너지를 쏟느라 '지금 여기'라는 진실을 끊임없이 축소시키고 있다.

우리 삶의 모든 에너지와 생명력의 원천인 지금 이 순간을 놓지면

과거와 미래 전부를 놓치는 것이다.

삶 전체를 놓치는 것이다.

 

내일에는 무언가 새롭고 신선하며 특별한 미래가  나를 기다릴 것 같지만

그 새롭고 신선하고 특별한 것은

바로 지금의 한 호흡과 한 발걸음을 지켜보는 그 속에 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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