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행 이야기(2)...
.. 내가 변하면 상대가 변한다
내 앞에 펼쳐지는 어떤 조건이나 경계들은 모두가 내 업식만큼의 모습들입니다.
내 안에 그러한 원인이 없다면
내 앞에 그런 힘겨운 경계가 펼쳐 질수 없는 것이 인연의 도리입니다.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기에 상대를 바꾸는 것 또한 내가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은 능히 상대를 바꿀 수 있습니다.
내가 변하면 상대가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내가 변하면 세계가 변하고 우주가 변합니다.
'남'을 위해, '이웃'을 위해 밝은 마음을 내어주세요.
.. 복짓기와 복 받기
생활 속에서 복덕을 쌓아가고
진지한 수행과 통찰을 통해 지혜를 쌓아가는
두가지 행위야말로 수행자의 당당한 뿌리입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수행은 지혜의 뿌리인 복덕을 쌓아가는 일입니다.
복이 있어야 지혜를 쌓을 수 있는 토대가 잘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체 모든일을 행함에 있어 두가지로 마음을 돌려서 생각할 수 잇습니다.
힘들고 괴로운 상황은 '복을 짓는 일'이며 행복하고 즐거운 상황은 '복을 받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복짓기 좋아하는 사람의 과보는 행복이며 천상이요.
복받기 좋아하는 사람의 과보는 불행이며 지옥입니다.
마음닦는 수행자에게 이 세상은 참으로 밝은 수행터이며 복밭이 될 것입니다.
.. 보시하는 아름다움
상에는 아상이 근본이며
아상에는 '내 것이다'라는 물질적 소유의 관념과 '내가 옳다'하는 정신적 고정관념이 잇습니다.
'내 것이다' 라고 하는 소유의 관념인 아상을 깨는 수행이 '보시'인 것입니다.
보시의 수행은 다만 복 짓는 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상을 타파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이 되는 수행인 것입니다.
또 한 보시는 연기법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나'는 홀로일 수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의 티끌조차도 오차가 없는 상호 인연들, 사람들, 존재들, 그 중심에 내가 잇습니다.
실로 깨닫고 나니 너와 내가 둘이 아니게 됩니다.
분별을 일으키는 마음이 내 것이라는 어리석음을 일으킵니다.
내것 네것도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 여여해집니다.
.. 마음 돌리기
"수행자는 법계를 써먹을 줄 알아야 되는 거야.
일체 법계가 나를 도와주는 도리를 알아야 하는 게지.
마음을 어떻게 돌리느냐에 따라 그 어떤 경계도 나를 도와주는 부처님의 나툼이 될 수 있는게지.
마음을 돌리고나면 모든 것이 내편이야."
우주 법계의 주인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 어떤 외부 경계도 경계가 괴로운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내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다.
바꾸어야 할 것은 외부의 경계가 아니라 바로 내 마음인것입니다.
내 마음 돌리면 모두가 천상입니다.
내 마음 돌리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내가 우주 법계의 주인이 되어
그 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인연생기한 무상한 경계들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거대한 우주의 인연의 고리에 이끌려
노예의 삶을 살 것인가 하는 중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 연기의 생활 실천
연기를 실천한다는 것은 인과를 굳게 믿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무심코 지은 미세한 생각까지도 철저히 내가 짓고 내가 그대로 받아야 할 것들입니다.
연기를 믿는 사람은 항상 감사하는 삶 회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긍정 명상을 통해 나를 살려주고 있는 세상의 무한한 은혜에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할 것입니다.
날마다 회향해야 합니다.
인연따라 일체의 모든 생명, 존재들이 나를 살려 주고 있다는 그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회향하며 보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자기 한정과 무한능력의 주인공
구하지만 안되는 이유는 오직 '나는 안돼' 하는 자기 한정의 마음 때문입니다.
밝은 마음 연습하면 세상이 밝아지고
어두운 마음 연습하면 세상이 어두어 집니다.
내가 닦은 만큼 세상은 그만큼만 밝아 질 것입니다.
된다 된다 하는 마음 담아두면
절로 되어지는것이 우리네 마음 도리입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난과 역경이 내 앞을 폭우처럼 덮치더라도
당당히 가야할 길은 무섭게 찾아서 가야 합니다.
돈에 걸리고 명예에 걸리고 권력에, 지위에 , 외모에, 주위 수많은 인연들에
너무도 많은 마음을 빼앗기고 잇습니다.
이는 모두 마음의 중심이 바깥 경계에 놀아나
그것의 노예가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입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걸리지 않아야 합니다.
연꽃처럼 고요하고 맑은 영혼을 지켜야합니다.
내가 가야할 길만을 무소의 뿔처럼 우직하게 걸어가야 합니다.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당당하고 떳떳한 자유인이 되어야 합니다.
.. 마음의 두 종류
우리들 마음은 상황따라 하루에 열 두번도 넘게 변합니다.
그러나 어떤 기쁘고 괴로운 상황이라도 변한다는 것을 알면
그 무상한 상황에 노예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에 나를 행복으로 이끌 수 있는 것 또한 내 안에 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내 안에 깊이 뿌리내려야 합니다.
.. 일체를 다 받아들여라
내 앞에 펼쳐진 모든 경계는 모두 내가 만들어 낸
그림같은 환영일 뿐입니다.
인연따라 잠시 생기고 인연이 다하면 자연스레 소멸해 버리는
인연생이며 공생입니다.
전생에 지어 온 일체의 모든 행위들이 원인의 씨앗이 되어
때가 되면 무르익어 열매가 열리듯
그렇게 때맞춰 과보를 가져오는 것일 뿐입니다.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입니다.
부처님앞에 당당해져야 합니다.
내가 지은 것 모두 내가 받겠습니다 하는
즐거움도 괴로움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수행자의 자세입니다.
연기와 공을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비워라 놓아라 합니다.
공을 실천한다는 것, 연기를 실천한다는 것은
내 앞에 펼쳐진 모든 경계를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수행자는 괴로움 없는 이가 아니라 괴로움에 얽매이지 않는 이입니다.
.. 버릴 것도 없고 잡을 것도 없다
인생앞에 펼쳐진 어떠 경계일지라도 다 받아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받아들이되 그 경계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인연따라 잠시 생겨났기에 물거품과 같고 신기루와 같은 어설픈 환영일 뿐입니다.
내가 인연지었기에 당연히 내게로 돌아 온 철저한 인과의 통 속입니다.
그 결과에 착(잡음)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착을 두게 되면 애착에 따른 욕심이 생기게 되어 되며
내 것으로 만들려는 아상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저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대로
인연따라 다가온 물의 흐름대로 그렇게 가만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면 됩니다.
이 인 숙의 작업실 http://blog.naver.com/iscolor/10066289423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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