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착(放下着)
방(放)은 '놓는다'는 뜻이며
착(着)은 '집착, 걸림'을 의미합니다.
즉, 본래 공(空)한 이치를 알지 못하고 온갖 것들에 걸려
집착하는 것을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무아(無我)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나' '내 것'에만 끄달려 이를 붙잡으려는
어리석은 아집(我執)을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下)라는 것은 '아래'라는 의미이지만
그 아래는 모든 존재의 가장 깊은 곳,
그 아래에 있는 뿌리와도 같은
우리의 참 불성(佛性), 한 마음, 본래면복,
주인공, 참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일체 모든 끄달림, 걸림, 집착을 용광로와 같은 한마음
내 안의 참나의 자리에 몰록 놓으라는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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