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 '오디 ', 포도보다 항암물질 156 배
【서울 =메디컬투데이 /뉴시스 】
농촌진흥청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항산화 , 항염증 , 항암 및
피부탄력증진물질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롤 ’이 평균 100g 당 78 ㎎로
다량 함유돼 있다고 18 일 밝혔다 .
농진청은 최근 뽕나무 오디가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인식되며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오디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고 ,
기존에 알려진 안토시아닌 색소와 루틴 및 불포화지방산 외에
새로운 기능성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오디에 풍부했다고 발표했다 .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 땅콩 , 소나무 등에 함유된 분말형태의 물질로
암세포 성장 억제 및 암 예방 효능이 있고 세포의 수명연장 유전자를 자극해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노화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농진청에 따르면 오디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은 평균 100g 당 78 ㎎ 포함돼 있어
레스베라트롤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포도보다 156 배 ,
땅콩보다 780 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오디 뽕나무 유전자원 50 계통 중 ‘만생백피노상 ’, ‘죽천조생 ’, ‘팔천시평 ’,
‘대성뽕 ’ 의 4 계통은 함량이 가장 많았고 특히 ‘대성뽕 ’ 오디는 100g 당 124 ㎎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진은 뽕나무 오디가 인체에 무해한 천연색소 (C3G)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억제 , 당뇨병성 망막장애 치료 , 시력개선 효과 , 항산화 작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또 오디 씨앗에 다량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 (linoleic acid)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함량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 고혈압 억제 물질인
루틴 (Rutin) 함량이 메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연구사는 “뽕나무 오디의 뛰어난 영양소와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밝혀지면서 오디 소비가 확산돼 농가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발표했다 .
-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