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지구와 달.

덕 산 2023. 6. 20. 13:53

 

 

 

 

 

지구와 달. 

 

박천복 2023-06-19 07:49:09

 

1970 년  1 월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컬러사진이 타임지 표지에 실렸을 때 사람들은 감탄했다 .

1960 년대 아폴로가 찍은 흑백사진과는 비교가 안됐다 .

흰색의 구름과 갈색과 녹색의 땅 , 그리고 남색의 드넓은 대양이 어우러진

그림처럼 아름다운 우리의 행성이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

과학이 정의하는 지구는 ,

태양으로 부터는 수성 ,금성다음의 세 번째 행성으로 거리는  1 억 5 천만키로

떨어져 있으며 초속 30 만키로인 태양빛은  8 분만에 지구에 닿는다 .

지구는 지금으로부터  45 억 6,700 만년전에 형성되었으며 ,

적도를 기준하는 지름은  12,756,270 키로이며 ,

극을 기준할때는  12,713,500 키로로 약간의 타원형 형태다 .

자전주기는  223,934 시간이며 자전속도는 시속 1,660 키로이며

공전주기는  365,256 일이고 공전속도는 시속 11 만키로다 .

지구의 지표면 평균온도는 섭씨  15 도 .

덥지도 춥지도않은 이 온도 때문에 지구에는 생명 , 생물이 살고 있다 .

우리앞의 금성은 표면온도가 섭씨 470 도 , 모든 것이 타 버리는 높은온도이며

우리뒤의 화성은 평균표면온도가 섭씨영하  63 도로 모든 것이 얼어붙어 생명이 살 수 없다 .

때문에 생명이 살 수 있는 지구의 궤도를 골드락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

 

지질학적으로 지구는 지각 , 맨틀 , 중심핵으로 이루어져있다 .

해양지각은 두께가 약 8 키로정도이며 대륙지각의 두께는 평균 40 키로 ,

맨틀은 고체암석이 지하  2,900 키로까지뻗어있는 영역이며 ,

중심핵은 철 , 니켈 , 합금이 대부분이고 철과결합한 다른 원소들이 조금

섞여있으며 중심온도는 섭씨 6,700 도 정도다 .

세계에서 가장깊은 아프리카 광산도 그 깊이는  4 키로에 불과하며

지금까지 인간이 가장깊이 파 내려간 구멍은  1992 년 러시아 콜라반도에서 12 키로까지 내려간 것이다 .

다이아먼드를 함유한 암석을 분석한결과 다이아먼드는 깊이  190 키로를

넘는 고압환경에서만 생성된다는 것을 알게됐다 .

지구상의 생물은 자연현상에 의해  5 차례의 대멸종을 겪었으며 현재 약

200 만종에 달하는 생물중 이미  1526 만종이 사라지고 있는중이다 .

 

지구의유일한 위성인 달이 형성된 과정은 오래동안 수수께끼였다 .

1970 년대부터 과학자들은 다양한 설명을 내 놓기 시작했으며 지금의

표준이론은 ,

약 45 억년전 지구가 화성크기의 원시천체와 충돌해서 달이 생겼다고 판단한다 .

그 충격은 너무나 큰것이었고 ,

엄청난 증기와 녹은암석이 튀어나갔고 그중 일부가 중력에 의해 지구궤도에 갇힌후 달이 되었다는 것이다 .

처음에는 달의 궤도가 지구와 아주 가까웠지만  (그때 달은 지금의  200 배

크기로 보였을 것이다 ) 궤도를 도는 속도가 천천히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달은 지금도 매년  5 센티정도 멀어지고 있다 .

우주비행사들이 가져온 달의 암석을 방사선연대추정한 결과 달의 나이는 44 억 5000 만년이다 .

지구형성초기의 큰 충돌로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구의 지축이  23,5 도

기울어지게 되었으며 궤도를 돌고있는 달은 지구이 지축이 더 기울어지는 것을 막아주었다 .

 

한편 지구가 기울어진 덕분에 인류는 비교적 안정적인 계절변화 속에서 살고있기도 하다 .

그렇지 않았다면 온대와 열대의 기온차이가 심하고 계절변화도 훨씬 심했을 것이다 .

달의 영향덕분에 지축은 생명이 출현하기에 알맞을 정도로 기울어졌다 .

또한 달이 조석을 일으킴에 따라 밀물 때 잠겼다가 썰물 때 드러나는

조간대가 생겼고 네 다리를 가진 고대척추동물이 처음으로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

또한 조석현상은 초기 지구의 빠른 자전을 늦추었기 때문에  12 시간이던 하루가  24 시간으로 길어졌다 .

달은 이처럼 긴밀하게 얽힌 지구에 심오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평균  38 만 4 천 400 키로이며

달의 지름은 약  3,500 키로 , 달이 지구를 한바퀴도는 공전주기는  27,3 일이다 .

 

미국의  NASA 는 아르테미스 트로젝트를 통해 다시 달 탐험에 나서고 있다 .

1972 년 아폴로  17 호의 마지막 유인 달 탐사이후  50 여년만의 달 착륙계획이다 .

지난해  11 월 16 일 ,

케네디우주센터에서  1 단계계획인 아르테미스  1 호에 실험용마네킹을 태운

무인우주선  ‘오리온 ’을 실어보내 달 궤도를 탐사하는데 성공했다 .

2 단계인 아르테미스  2 호에는 사람이 탄다 .

우주인  4 명이 탑승하는 오리온이  2024 년  11 월에 지구를 떠나  10 일간 달

궤도를 비행하고 귀환하는 미션이며 ,

2025 년에는 아르테미스  3 호를 보내 달표면에 사람이 내린다 .

달에 우주정거장을 짓고  2031 년이후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는게 그 목표다 .

이를 발판으로 인류를 달에서 화성으로 보내는 계획으로 발전 시키려는 구상이다 .

이제 달은 단순한 지구의 위성이 아니라 인간이 화성으로 가는 우주기지로서의 역할이 주어지고 있다 .

 

 

낮에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일까요 .ㅡ 우리동요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