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더 말재주와 연기력이 좋은지로
이철훈 2023-06-22 08:40:20
자리에서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통해 밤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뉴스를 검색하고 즐겨보는 유튜브의 썸네일을 살펴본다 . 한참 들여다보고 아침준비를 하면서 켜논 TV의 아침뉴스시간에 양진영을 대신해 출연한 패널들의 치열한 논쟁을 시청한다. 각자 자기 진영의 잘못을 어떻게든 감추고 축소하기위해 온갖 변명과 이해할수없는 주장을 늘어놓으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양진영의 패널들의 치열한 논쟁을 바라보면서 이치에 맞지도 않는 주장을 저렇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태연하게 할수가 있는지 놀라고 잘못을 지적받고 추궁당하는 진영이 오히려 공격하는 상대진영을 압도하고 이치에 맞지도 않는 구차한 억지변명이 더 설득력을 얻어 상대를 압도한다는 것에 또한 번 놀란다.
이해할수없는 주장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태연하게 늘어놓고 오히려 잘못을 지적하고 추궁하는 상대를 꾸짖고 가르치며 설득력을 높이는 현란한 말재주에 해당진영에서 방송마다 고정 출연시키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상대진영의 패널들은 분명히 다른 진영의 잘못을 얼마든지 지적하고 공격할수있는 좋은 기회에 오히려 이해할수없는 논리에 밀려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뭐하러 나와 유리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지 안타깝다.
전혀 잘못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늘어놓는 현란한 말재주와 진지한 얼굴표정과 태연한 모습으로 승기를 잡고 제대로 잘못을 지적하지도 공격하지도 못히는 어설픈 발연기의 상대를 오히려 코너로 몰아붙여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시키는 매소드급연기에 또한번 감탄한다.
온갖 부정부패와 부조리 불법 탈법을 밝혀냈다고 환호하고 추궁하지만 도대체 저많은 호재를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용두사미식으로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거냐고 오히려 궁금해할 정도로 잊혀져가고 추궁당하는 상대에게 오히려 역공당하는 초라한 모습에 실망한다.
상대은 별거아닌 것을 부풀리고 과장해 엄청난 공격력을 보이는데 분명하고 확실한 근거가 밝혀져도 뭐하나 제대로 끝장내지 못하고 실컷 변죽만 올리다 흐지부지 끝나는 것은 아닌지 결국 상대를 제압하려는 강한 의지도 없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는 절박함도 부족해 결국 절호의 기회를 어설픈 공격력으로 놓쳐버리는 잘못을 저지른다, 결국 누가 더 애절하고 절박한지로 승패가 결정되는 것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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