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데

덕 산 2023. 6. 22. 15:46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데 

 

이철훈 2023-06-18 10:01:01

 

한동안 잊고 지내던 강원도해변의 찾아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과 속이 들여다보이는 푸른 바다 하얀 모래사장을 바라보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것같다. 몇시간을 달려 마주한 구름한점없은 파란 하늘과 같은 색인 것같으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전해주는 진한 푸른 바다의 모습이다.경사가 완만하고 안전한 해변가에서는 벌써 성급한 아이들이 물놀이에 열중하고 이국적이던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곳저곳의 해변에서 자주 볼수가 있다.

 

성수기도 되기전에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유명해변에는 벌써 붐비고 그동안 방치되던 해변에 서핑을 배우기위해 몰려드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어디를 가든 번화가처럼 화려한 해변가의 전망좋은 곳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하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성수기에만 반짝 사람들이 몰리던 곳에 이젠 두세시간만 달려 가면 산과 바다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낏하고 돌아올수있는 사계절 당일여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금요일 아침 출발로 교통불편도 없이 편안하게 도착해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맛집도 찾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강원도에 들어서면 벌써 확연히 달라지는 공기와 아침저녁으로 기온의 차이를 실감할수있었지만 이번에는 어디를 가나 교통도 편리하고 눈부시게 변화하는 모습과 서울보다도 더 강렬한 햇볕과 높은 기온으로 이곳이 강원도였나 할 정도로 놀라게 된다. 

 

몇년전에 오고 한동안 잊고 지내는 동안 이렇게 많이 바뀌고 변화했는지 감탄하게 된다. 그동안 팬테믹으로 뭔가 위축되고 멈춘 것같이 답답하게 재내던 시절이었지만 세상은 전혀 멈추지 않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상당히 멀고 교통편도 불편해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 싶지만 주저하던 곳이 이젠 얼마든지 쉽게 접근 할수가 있고 편리한 숙박시설과 잘꾸며진 위락시설에 가족들과 즐거운 휴양지로 각광받는다.

 

이처럼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오히려 거꾸로 퇴보하고 있는 것같아 답답하다. 장기불황속에서도 그동안 끝없이 오를 것만 같았던 부동산과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지 오래지만 어떻게든 가격의 하락을 막고 다시 상승세로 전화시켜보려고 아직도 투자를 부추기는 세력들이 상당하다. 노골적으로 앞장서 상승론을 주장하는 스피커도 있고 분명히 상승론을 부추기는 것은 맞지만 시장이 부진하고 위축되어 불리하면 자신이 투자에 주의하라고 경고하지 않았냐는 식으로 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어떻게든 책임을 면해보려고 얕은 꼼수를 쓰고 조금만 상승기류를 보이면 언제든지 상승론의 본색을 드러내는 비겁한 스피커들이 혼재되어 있다.

 

분명히 경기하락세가 완연하고 소득대비해 너무나 가파르게 오른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이 확실하지만 특정분야와 계층의 이익을 실현하기위해 아직도 부추기고 자신의 구독자와 조회수를 높혀보려고 지나치게 경제위기를 조장하고 별거아닌 것을 부풀리고 유도하는 상승론을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집요함에 놀란다. 자신의 과거 경력을 지나치게 내세우고 철지난 한두건 일어난 각종 지수와 지표를 과장하고 거짓으로 조작한 한두건의 거래를 마치 상승론이 꺽이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고 시장에서는 급격한 하락세가 대세지만 다시 상승세가 시작된 것처럼 속여  하락하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집을 구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는 무주택자들에게 높은 가격에 팔고 나오려는 다주택자들의 폭탄돌리기와 지나치게 높은 고분양가를 유지하고 전가하기위해 어떻게든 상승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애쓴다.

 

이른 아침부터 곧 경제가 망가질 것같이 과장하는 자극적인 썸네일을 내걸어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려는 얄팍한 꼼수를 반복하다보니 더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썸네일을 내걸지 않으면 안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상식적인 정상거래보다는 뭔가 관심을 집중시키는 자극적인 소재를 과장하고 부풀려야 구독자와 조화수를 늘릴수있다라는 절박함으로 점점 왜곡되고 책임지지도 못할 곧 특정그룹과 기업이 심각한 경영위기로 끝장나고 어떤 강대국의 경제가 곧 망한다는 식으로 스스로 콘트롤할수있는 범위를 벗어난 무책임한 주장을 반복한다.

 

주요현안을 다루고 해결해야 하는 곳에서는 공익과 복리증진보다는 부정부패와 부조리등 잘못을 저지른 자기식구를 어떻게든 감싸보려고 온갖 꼼수와 편법과 불법이 난무하고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하려는 이해할수없는 비상식적인 이중적인 발언을 한 사람을 전투력과 충성심이 높다고 칭찬하고 우대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만연되어간다.

 

자기들만의 싸움과 리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거짓정보를 퍼트려 열성지지자들을 속이고 선동해 서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편가름과 심각한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그런 잘못된 이중적인 언행이 이젠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고 정당화되어가는 심각한 혼란이 계속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