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끼풀 꽃 / 김용화
가오리연 긴 꼬리 날리던 묘 펀덕
토끼 똥 쌓였던 자리
찾아가며
소보록 피어나던 꽃
아련한 꿈길 어디쯤 안갯속 헤매이다
불현듯 마주친
소꿉친구
꽃목걸이 걸어주면
봉싯봉싯 볼 붉히며
하얀 덧니
드러내 보이던, 아랫말 고 계집애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5월 비 / 오보영 (0) | 2023.04.29 |
|---|---|
| 오월의 숲에 들면 / 김금용 (0) | 2023.04.28 |
| 내 소망 하나 (0) | 2023.04.26 |
|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 T.S엘리엇 (0) | 2023.04.24 |
| 4월이 떠나고 나면 / 목필균 (0) | 202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