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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여, 4월이여 / 조 병화

덕 산 2023. 4. 12. 10:52

 

 

 

 

 

봄이여, 4 월이여  / 조 병화 

 

하늘로 하늘로 당겨오르는 가슴

이걸 생명이라고 할까자유라고 할까

해방이라고 할까

4 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 밖으로 , 인생 밖으로

한없이 , 한없이 끌어내어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것은 유혹인가

그리움인가

사랑이라는 아지랑인가

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난다

오 , 봄이여 , 4 월이여

이 어지러움을 어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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