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에 / 박종숙
숨죽인 빈 空間 을 차고
새가 난다 .
물오른 나무들의 귀가
쏟아지는 빛 속으로
솟아오르고
목숨의 눈부신 四月 은
유채꽃 향기로 가득하다 .
아름다워라
침묵만큼이나
안으로 충동질하며
온 피 걸러
生命 의 진액으로 타는
四月 의 하늘이여 .
다만 살아있음이
눈물겨워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월의 사랑은 / 이재민 (0) | 2023.04.13 |
|---|---|
| 봄이여, 4월이여 / 조 병화 (0) | 2023.04.12 |
| 초록의 4월 / 김상현 (0) | 2023.04.10 |
| 4월의 환희 / 이해인 (0) | 2023.04.09 |
| 벚꽃의 생 / 정연복 (0) | 2023.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