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4월에 / 박종숙

덕 산 2023. 4. 11. 13:03

 

 

 

 

 

4월에  / 박종숙

 

숨죽인 빈  空間 을 차고

새가 난다 .

물오른 나무들의 귀가

쏟아지는 빛 속으로

솟아오르고

목숨의 눈부신  四月 은

유채꽃 향기로 가득하다 .

아름다워라

침묵만큼이나

안으로 충동질하며

온 피 걸러

生命 의 진액으로 타는

四月 의 하늘이여 .

다만 살아있음이

눈물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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