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보다는 좀 더 뜨거운 것
봄은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
사실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 봄이라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늦은 나이에 제대로 된 시작조차 못 했던 것을
봄이라는 핑계 삼아 잠시 시작해보려 한다.
아무런 명분도 없고 어떠한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니며
크게 바라는 것 또한 없다.
길을 헤매 방황했던 어느 봄날 즈음
그렇게 난 봄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분으로
뜨거워지는 것을 향해 걷겠다는
나 혼자만의 소심한 결심을 했다.
- 출 처 : https://gongbuglog.tistory.com/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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