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왔다고 / 김궁원
햇살 안고 오실까
남실바람에 구름 타고 너울너울 오실까
봄이 온다고
가지는 톡톡 들녘은 펑펑
어쩜! 저리 좋아 팔짝 뛰면서
아! 봄이 왔다고
햇살은 아침부터 반짝거리고
저요. 저요. 실눈 뜨고 미소 짓는
저 꽃들 좀 봐
손꼽아 기다렸나 봐
하긴! 까치발에 목을 빼고
눈 빠져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달려가야지
안아줘야지
두 팔 벌려 달려가서·······.
아장아장 사뿐사뿐
톡톡 펑펑 펑
봄이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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