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

2023년 송년회

덕 산 2022. 12. 12. 09:13

 

 

 

 

 

2023년 송년회

 

또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코로나와 함께 한 혼돈의 시간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

 

12월 10일 사당동 횟집에서 28명 친구들이 모여

송년회와 회계보고를 하는 시간을 갖었다.

고향에서 그리고 대전에서 달려 온 친구들...

고맙고 감사하다.

원주에서 생활하는 친구는 차표를 구하지 못해

부득이 불참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해주고...

 

참석한 친구들은 모두 다 건강한 모습이다.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 볼 필요없다.

보고 싶던 얼굴들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두 시간 식사시간

왁자지껄 웃음이 가득하다.

 

사전 예약한 노래방에 가자 송년 모임이 많아서 만원이다.

두 시간 예약했으나, 손님이 많아 1시간 30분만 이용하라고 주문한다.

취기에 부르는 친구들의 노래가 예전과 많이 다르다.

고음이 나오지 않고 감정 표현도 부족하다.

그러나 모두 이해하며 춤과 박수로 호흥 해 준다.

 

난 갑상선 결절이 몇 년 전부터 있어서 좋아하는 노랠 부르기 어렵다.

친구들 성화에 18번 배호씨가 부른 “마지막 잎새”를 부르고...

임영웅이 부른 “별빛 같은 나에 사랑아”를 여자 친구와 뚜엣으로 불렀다.

노래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맘에 들어

이따금 대전 본사에 다녀오며 고속도로에서 흥얼대던 노래다.

친구들 반응은 폭발적이고...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과 노래방에 간것이 4년 되었다.

친구들 모두 즐거워하고 노래방에 가도

노랠 한 번도 부르지 않던 친구도 기분이 좋은지 노랠 부른다.

고향 친구들은 차 시간 때문에 일찍 일어서고...

 

노래방에서 나와 칼국수 식당에서 속 풀이 하고

커피 전문점에 들러 추억을 회상하는 얘기를 나누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제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

이번 송년 모임에도 3명의 친구가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내년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이다.

코로나 시대를 벗어나길 희망하며,

친구들 모두 깡충깡충 뛰어 다니는 토끼처럼

늘 건강하게 생활하길 기원한다.

 

- 2022. 12.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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