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변하는 대로 그냥 놓아두라 / 법상스님

덕 산 2022. 7. 23. 11:57

 

 

 

 

 

변하는 대로 그냥 놓아두라

 

일체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한다.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찰나 찰나로 흐른다.

어느 한 순간도 멈출 수 있는 것은 없다.

 

변화를 멈출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어떻게 멈출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변한다는 진리를 멈출 수는 없다.

진리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진리가 그렇듯 끊임없이 변화해 가기 때문이다.

 

고정된 진리는 하나도 없다.

끊임없이 변화할 뿐.

변화한다는 그 사실만이 변치않고 항상할 뿐.

 

진리와 하나되어 흐를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이 그대로 진리가 된다.

우리 자체가 곧 진리의 몸이 되어 버린다.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진리와 하나되어 흐르라.

그러면 어떻게 진리와 하나되어 흐를 수 있는가.

 

변화한다는 진리,

무상이라는 진리와 하나되어 흐르면 된다.

변화를 받아들이며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라.

그 흐름을 벗어나려 하지 말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변화는 진리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진리다운 현상이다.

그러니 변화를 붙잡으려 하지 말라.

 

우리의 모든 괴로움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데서 온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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