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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위암 환자, 암 아닌 ‘이 병’으로 사망

덕 산 2022. 5. 12. 10:05

 

 

 

 

 

고령 위암 환자, 암 아닌 ‘이 병’으로 사망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5.12 07:30

 

위암 환자의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심뇌혈관질환이나 폐질환 등 위암 이외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 진단·

수술을 받은 환자 2983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위암의 특성을 분석했다. 환자를 ▲65세 미만(1680명) ▲65세 이상 75세 미만(919명) ▲75세 이상(384명) 세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연령 증가에 따른 사망 원인과 사망률을 파악했다.

 

연구결과, 위암 연관 사망률은 ▲65세 미만 6.3%에서 ▲65세 이상 75세 미만 8.2% ▲75세 이상 10.4%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65세 이후부터 위암 이외의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위암 연관 사망률을 넘어섰다는 것이다(▲65세 미만 2.8% ▲65세 이상 75세

미만 12.3% ▲75세 이상 18.8%). 위암 연관 사망률이 약 1.6배 증가하는 동안 위암 이외의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약 6.7배 증가했으며, 위암 이외의 사망률을 높인 질환은 ▲심뇌혈관질환 ▲폐질환 ▲패혈증 등이었다.

이들 질환 모두 환자의 기저질환과 합병증에 큰 영향을 받았다.

 

연구진은 고령 환자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 환자 연령 증가가 위암 연관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합병증으로 인한 위험성을 더욱 비중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위암 자체도 더욱 위험해지지만, 위암 이외의 합병증 등에 의한 사망 위험이 이보다 훨씬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규명했다”며 “고령 위암 환자의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 연령과 함께 수술 전 기저질환을 확인하고, ‘수행 점수 체계(Performance Score System)’를 활용한 전신 상태 평가 등 적극적인 노인포괄평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노인병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AGMR)’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5/11/20220511016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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