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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자 대변 검사해보니… 바이러스 ‘O개월’까지 남아

덕 산 2022. 4. 20. 13:20

 

 

 

 

완치자 대변 검사해보니… 바이러스 ‘O개월’까지 남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20 07:30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바이러스 잔여물이 위장에 오랜 기간 남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2020년 5월부터 코로나19 경증·중증 환자 110명 이상을 대상으로 증상 진행 상황을 추적했으며, 장기간 바이러스 배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10개월 간 주기적으로 대변 샘플을 수집했다.

 

연구결과, 일부 환자는 호흡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대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절반(49%) 정도는 진단 후 첫 주 이내에 대변에 바이러스 잔여물이 남아있었으며, 약 13%는 최초 진단 후 최소 4개월 동안 대변에서 바이러스 잔여물이 검출됐다. 또한 약 4%는 7개월 후에도 여전히 바이러스성 RNA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 복통이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여러 위장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에이미 바트 교수는 “우리는 호흡기 감염을 치료한 사람들(호흡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의 대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들은 특히 위장 증상 발생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지속되는 사람의 경우, 호흡기가 아닌 위장관과 같은 틈새에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대변에 의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봤다. 에이미 바트 교수는 “대변에서 살아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리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호흡기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처럼 흔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 연구가 대변-구강 전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저널 ‘Med’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19/20220419016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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