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왔다 우리 사랑을하자 / 용혜원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 용 혜 원 -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모든 잎사귀들이 물드는 이 계절에 우리도 사랑이라는 물감에 물들어보자 곧 겨울이 올 텐데 우리 따뜻한 사랑을 하자 모두들 떠나고 싶다고 외치는 것은 고독하다는 증거이다 이 가을에 고독을 깨뜨리기보다 고.. 좋은 글 2012.06.25
국화 옆에서 / 서정주 국화 옆에서 - 서정주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 좋은 글 2012.06.25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 빛으로 물.. 좋은 글 2012.06.25
다 바람이야...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 향기로운 글 2012.06.25
우리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 살아가는 동안에... - 윤 영 초 - 걸어온 길 뒤돌아 상념에 젖고 후회 아닌 후회처럼 가슴에 남은 아쉬움 걸어간 발자국 마다 기쁨만 있지는 않았다 때로는 힘겨움에 눈물로 가슴에 멍울지게 하고 바로 걷지 못해 돌아가는 길을 택해야 했던 그런 날도 있었다 우리 살아가는 동안 하나.. 좋은 글 2012.06.25
긍정과 부정 긍정과 부정 어느 조그마한 제재소에서 성실하게 일하던 한 40대의 남자가 하루는 해고통지서를 받게 되었다.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 "이 일이 당신의 적성에는... 맞는 것 같지 않소. 이제 우린 더 이상 당신이 필요 없소. " 때마침 최악의 불황이라 남자는 절망했다. 앞으로 살 길도 막막.. 감동 글 201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