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이럴때는 이렇게 저럴때는 저렇게

덕 산 2019. 7. 9. 13:35

 

 

 

 

 

 

 

 

 

이철훈(ich***) 2019-07-09 08:24:58

 

차선이 많고 도로폭이 넓은 고속도로를 제한된 최고속도로 달리다가 국도로 들어서면

도로폭도 갑자기 좁아지고 오고가는 차량의 복잡한 행렬에 순간 당황하고 조심하게 된다.

 

국도를 지나 도로폭이 좁은 이차선 시골길을 달리다보면 마주 달려오는 차량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좁은 도로를 조심스럽게 달리면서 도로옆으로 지나가는

작은 하천과 농지에 추락할지도 모를 위험까지 신경써야만한다.

 

마주오는 차선에 대형트럭이나 트랙터를 만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되어 차선을 바깥쪽으로 바짝 붙이고 최대한 속도를 줄이게 된다.

 

특히 날이 저물어 사방이 어두운 시골길을 도로를 비추는 가로등빛조차 없이 차량 전조등에 만

의지 한 채 달리다 보면 마주 오는 대형 차량과 엇갈릴 때는 상대 차량의 눈부신 전조등

빛과 이차선 도로너비가 너무 좁아 사고위험에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된다,

 

생소한 비포장도로거나 시멘트로 포장된 좁고 불편한 시골길이라고 해도 속도를 줄이고

양보하며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안전운전을 하게 되면 별다른 어려움없이 안전하게 운행할수가 있다.

 

도로폭이 넓고 차선 확보가 가능한 고속도로를 평소에 제한 속도 규정을 지켜가며

달리기만 하다 보면 도로폭이 갑자기 좁아지고 비포장된 도로에 익숙하지 못해

당황해 허둥대고 본의 아닌 실수를 연발하게 된다.

 

 

 

 

 

 

 

이처럼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생소한 일을 겪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그 상황과 현실에 수긍하고 따라야만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자발적이고 드러내는 정도로 반기고 찬성할수는 없는 일이지만 받아들이고 납득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순순히 따라갈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신의 의사와는 반하고 이해가 안가는 일이지만

분위기와 상황에의해 때로는 수긍하고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크고 작은 충돌과 다툼을 각오해야만 한다.

 

언제 어떤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튀어나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비난과 불평을 늘어놓고 사사건건 뛰어나와 격렬하게 반대하고 항의한다.

 

상대가 발생한 돌발사건과 사고에 당황하여 제대로 상황파악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적절한 대응조차 하지 못하는 틈새를 노려 특별히 해결 할

대안 조차 없으면서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경우다.

 

자신은 어떠한 책임과 의무도 지지 않고 결코 피해를 당하지도 않는 안전지대에서 상대를

결렬하게 몰아붙이고 엄청난 인신공격과 책임을 전가하는 비난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불행한 사건과 사고의 피해를 줄이고 안정을 찾는 일에는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상대를

일방적으로 코너로 몰아 이번기회에 아예 끝장내려는 것같이 집요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수습하고 재발을 방지하기위한 조치와 대응보다는

오로지 상대의 잘못과 과오를 부각시켜 상대적인 이익과 실리를 얻으려는

의도로 오해받을 정도로 상대를 집요하게 몰아붙인다.

 

상대에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반대가 잠재의식의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는 것처럼 정상적인 대화와 토론으로는 접점과 협의안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전혀 없고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거친 감정적인 싸움을 지속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과 논리만을 내세우며 고집 부리는 것 보다는 진정한 공익을 위한 진솔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그때그때 상황 변화에 맞는 유연하고 올바른 대처방안이 필요한 것 같다.

 

어떤 일에는 한없이 양보하고 심지어 너무 지나친 것아니냐라는 비난까지

받으면서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베풀면서 대화와 토론을

필요로 하는 일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외면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모든 일에는 이런저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적응과 대응을 위해 카멜레온같은

변신도 필요하지만 이럴때는 이렇게 저럴때는 저런식으로 그때그때 자신의 유불리와

이해관계에따라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주위의 믿음과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