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8-12-15 12:20:12
10년 단위로 시대를 나눠 보면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세대는 사회참여의식이 강하고
그동안 가슴에 품고만 있던 하고 싶었던 말과 행동을 현실사회에 있는 그대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기존의 세대와는 다른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더 이상 참고 무조건
당하지만 않으며 적극적인 저항과 투쟁을 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현실이 두려워 침묵하고 외면하지 않으며 불의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스스로 이룬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자라고 지낸 시대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갖고 있다.
물론 자신의 목표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회의 정의실현을 위해
자기희생도 감수하면서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참여를 시도하였던 것이다.
그밖의 시대를 보낸 사람들을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1970년부터 1990년대의
우리사회는 갈등과 혼란. 분열 등 치열한 격동의 시대적 상황을 보낸 젊은이들이라는 것이다.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젊은이들의 열기와 열망으로 사회의 불공정과 불평등.
부조리 등에 맞서 싸워 암울했던 사회는 조금씩 시정되고 개혁되어갔다.
이해 할 수도 없고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었던 사회적인 답답함과 무력감. 잘못 된 일을
당연한 관례인 것처럼 반복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뻔뻔함 등으로
침묵과 외면을 강요받던 시절에 정면으로 일어나 도전한 것이다.
어떤 시대를 보냈던 어떤 상황을 겪었던 어느 세대가 잘했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어떤 세대든 현실에 맞게 차분하게 활동하고 대처해왔던 것이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이런 부분은 기존의 세대에게 높은 평가를 주고
다른 부분은 해당세대에게 좋은 점수를 주는 것뿐이다.
경제발전의 성과는 어떤 세대가 좋았고 정치발전과
복지정책의 개혁은 또 다른 세대가 잘한 것이다.
자신들이 원하던 목표가 완전하게 성취되지 않고 부족했지만 각자의 본업과 삶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그동안에 이룬 개혁의 과정과 결과들이 소중하고 강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현실의 생활에 충실한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말과 행동을 과신하고
과장해 마치 자신들이 모든 것을 다 이루고 해결한 것처럼 과대 포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들이 한 모든 행위는 전부다 옳은 정의와 진실이며 누구의 비난과
비판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처럼 함부로 처신하는 일부사람들이 있다.
말만 들으면 모든 것을 자신들이 다 해냈고 자신의 삶을 사회의
정의실현을 위해 전부다 희생한 것처럼 과장하는 경우다.
현란한 말솜씨와 요란한 리액션. 감성적인 보여 주기식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만을 끌기 위한 허황된 깜짝쇼를 하는 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행동한다.
분별과 상식 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에 따라 자신의 유불리와 이해관계.
인기에만 연연하고 매몰되어가는 모습에 너무나 실망하게 된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대에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단결하고 화합해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고 개혁하며 풍요로운 성장을 이룬 세대들을
실망시키는 일부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블레스 오블리쥬(noblesse oblige)와 ‘빚 (0) | 2018.12.20 |
|---|---|
| 당신은 순혈(純血)인가? (0) | 2018.12.19 |
| 얼마든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 (0) | 2018.12.10 |
| 삶의 맛! (0) | 2018.11.30 |
| 중국의 융성(隆盛)과 망조(亡兆) (0) | 2018.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