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6.05 14:42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대장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9.5명에서 2016년 16.5명으로 73%나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용종만 제대로 제거해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대장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국가에서 권고하는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년마다 진행하는 ‘분변잠혈반응검사’이고, 두 번째는 5~10년을 주기로 받는 ‘대장내시경검사’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대변에 혈액이 묻어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내시경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납작한
용종이 만들어내는 출혈까지 잡아낼 수 있다. 실제 분변잠혈반응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 중 대장암
발견으로 이어질 확률은 7.8% 가량이다. 대장암이 아닌 다른 진행성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는 40%에 달한다.
그러나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를 받아보는 성인은 39.6%에 불과하다(강동경희대병원, 국가 암 검진 참여자 1만 3480명 조사). 분변잠혈반응검사는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받는게 좋고, 양성이라면 대장내시경검사도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검사는 가족력이나 용종발견이 없다면 5년 주기로 받는다. 용종이 1cm까지 자라는 데 보통 2년 정도가 걸린다.
이것이 다시 1~2cm까지 커지는 데 3~4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매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기보다, 충분한 간격을 두고
받는 게 좋다. 천공 같은 부작용도 있으므로, 필요 이상으로 자주 받지 않는 게 좋다. 실제로 대장내시경검사 의료분쟁
원인의 약 30%가 대장 천공이다. 대부분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이 5~15년에 걸쳐 서서히 악성으로 변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해 제거하면 암 예방이 가능하다. 정기 건강검진을 충실히 받으면 대장암
발생률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어 대장내시경검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하며, 가족성 비용종성 대장암 등 유전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20대부터라도 정기적으로 검사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 등이 없는 사람도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용종이 1개 발견되면 3년 후 검진 받도록 하며, 용종이 3~4개 있으면 1~2년 후에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출 처 : 헬스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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