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옥상에 올라가는 게 일상이 되었다.
다육이 키운지 2~3년차 키울수록 어렵다는 생각이다.
잘 자라던 다육이가 점점 고사되어 죽는 등...
매일 옥상을 오르내리며 신경을 써줘도 쉽지 않다.
살충제와 살균제를 살포해도 줄기가 마르며 죽는 다육이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인터넷에서 석부작을 보고 감동해서
옥상에 버려지듯 방치했던 지피식물 키울 때 사용하던 돌에다
좀 바위솔을 심을 계획으로 구입하려고 노력했으나 구하지 못해서
결국 집에 있는 와송과 거미줄 바위솔 등을 심어놓았다.
화단에 있던 썪은 나무뿌리에도 심었다.
화분에 있는 다육이만 보다가 어설프게
돌과 나무에다 심은 다육에게 왠지 더 신경이 써진다.
돌에다 먼저 이끼를 심고 이끼가 살아있으면 확인 후
바위솔을 심어야하는데 심는 요령을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했으면서
이끼와 바위솔을 같이 심어놓았다.
조석으로 이끼가 죽지 않게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지만 살아남을지 의문이다.
바위솔 집을 별도로 만들고
지붕에 비닐로 비 가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그 안에다 바위솔을 넣어 두었으나
카페에서 장마철에 많은량의 비를 맞지 않도록 해주면
밖에다 내 놓아도 된다고 해서 밖으로 꺼내 놓았다.
두 서너 품종은 목대 만들 생각으로 시도하는데 잘 될런지...
늦게 시작한 다육이가 시간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고
키우면서 보람과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