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이 太閒하면 則別念이 竊生하고
인생 태한 즉별념 절생
太忙하면 則眞性이 不現하나니
태망 즉진성 불현
故로 士君子는 不可不抱身心之憂하며
고 사군자 불가불포신심지우
亦不可不耽風月之趣니라
역불가불탐풍월지취
사람은 너무 한가하면 다른 생각이 슬며시 일어나고,
너무 바쁘면 참다운 본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과 마음에 근심을 지니지 않을 수 없고,
풍월의 멋 또한 즐기지 않을 수 없느니라.
사람이 한가하다보면 나태해지고
나태하다보면 퇴폐적으로 변하기 쉽다.
반대로 한가함을 모르면 인정이 메마르고 각박해져
자신의 본래의 정취를 잃어버리게 된다.
때문에 긴장감의 완급을 잘 조절하는 것이
인생의 참맛을 깨닫는 데 꼭 필요하다.
--- 채근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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