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7.01.19 23:54:23
강남터미널근처의 쇼핑타운의 지하푸드코트을 방문한 적이 있다.
분식,한식,중식,피자몰,훼밀리매장등 많은 식당들이 성업중이었다.
그중에서도 눈에띄는 식당은 뷔페매장이었다.
다양한 음식과 음료,과일등을 마음껏 먹을수 있게 제공하고
식사비용은 9900-129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싱싱한 식재료와 깨끗한 인테리어로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도
번호표를 뽑고 상당시간 기다려야 할정도로 성업중이었다.
가격에 비해 만족할만한 음식등으로 포만감과 잘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여 손님들을
만족시킬수 있다는 것이 일종의 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뜻은 알지 못하지만 보시는 다른사람들에게 널리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받고 음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싱싱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할수 있는 것도 일종의 보시라고 생각한다.
굶주린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보시도 있지만 좋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또다른 음식보시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어떤 특정 목적을 갖고 누구를 위해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식당을 찾아주는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값진 것이다.
회전취향의 줄임말인 회향은 자기가 닦은 공덕을 자기가
바라는 것으로 돌려서 향하게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자신이 얻은 공덕을 다른사 람들이나 자신의 수행결과로
돌려 베풀고 이익이 되게 함께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남을 이롭게 하여 스스로도 이롭게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말로 표현하는 마음만 앞서지 행동이 결핍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동안 자신이 집권하면 어떻게 ,무슨일을 하겠다고 거창한 청사진을 발표해왔지만 제대로
약속을 지킨 사람들이 없어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이 가슴에 와닫지 않는다.
지금까지 실행하지도 않았고 베풀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향후 집권하게 되면 어떻게
할수 있다는 말인지 도무지 믿음과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내가 향후 집권하면 ,내가 좋은 위치에 오르면, 내가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면 이런 저런
방식으로 잘할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많이 베풀겠다는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수 밖에 없다.
올바른 과거의 실행이 있어야 올바른 미래의 목표가 설정될수 있고 올바른 약속이
가능한 것이고 그힘으로 올바른 회향을 실천할수 있다.
과거의 실천과 베푸름도 없이 집권의 욕심만을 마음에 두고 일시적으로 행하는
말과 행동은 사람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지 못한다.
자신이 과거에도 올바르게 실천하지 않았고 향후에도 어떤 특정목적과 누구를 위해
무슨 목적으로 행하고 베풀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여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약속과 맹세여야만 한다.
왜 자신이 아니면 안되는지, 왜 자신이 제일 잘할수 있는지, 왜 자신이 국가와
민족을 제일 사랑하고 있는지를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보여주고 납득시켜야만 한다.
현란한 말솜씨와 이리저리 이합집산하는 세력싸움에 능한 사람보다는 가진 힘은 약하지만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의 안위와 국토수호및 국민의 안전과 경제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전심전력할수 있는 사심없는 지도자를 기대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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