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6.12.27 16:39:13
한무제때의 급암과 정당시는 구경의 고관지위까지 오른 협객이었다.
자신이 높은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극히 겸손했다고 한다.
그러나 급암과 정당시에게도 관직에는 몇 차례 부침이 있었다고한다.
그때마다 세력이 있으면 찾아오는 손님이 과거에비해 40배나 되고
세력이 없으면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찾는 이가 없어 문앞에 참새떼가 모여들어 새그물을 칠 정도였다.
세도가 몰락하여 문전에 새들이 모여들 정도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어져 한산하다는
"문전작라 "라는 고사성어가 있다.벼슬에 오르면 사람들의 칭송과 여기저기 사방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쩍이게 되지만 벼슬을 잃게되면 사람들의 외면과 찾아오는
손님조차 없어 적막강산이 되고 만다.벼슬을 얻고 잃을때마다 주변인심이 급변하여
한번은 귀한대접을 받고 다른 한번은 천한대접을 받기도 하고
한번은 부유하게 지내고 또다른 한번은 가난하게 지내게 된다는 것이다.
권력을 잡고 잃고 할때마다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를 타는것 같은 오르고 내리는
급경사길을 달리는 것 같은 부침을 겪고야 만다.같은 생각과 이념으로 뭉치고
상대를 잘 이해하고 뜻이 맞아 서로 돕고 이끌어준 사람들중에 고마움을 결정적인
위기순간에 배신으로 갚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안심하며 믿고 잘 지내왔지만
상식적인 원칙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 되고 만다.
누구를 탓하고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누구를 두둔하고 비호하려는것은 더욱 아니다.
높은 관직에 오르는 사람들은 준비과정부터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고 자신의 가족은 물론
주변의 친지들까지 처신을 조심해주도록 부탁하고 관리해야 하며 상대방사람들에게
부당한 행위를 하여 불신과 비판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관직에 오를수록 겸손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원성을 받게되는
불편부당한 원천적인 잘못을 피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겨진 직책을 수행할시에도 같이 일하고 진행할 사람들을 연고주의에 의지해서
선발기준을 무시하며 뽑고 별다른 성과도 없는 사람을 무리하게 승진시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해서는 안된다.
일시적으로 위임받은 중책을 자신의 사리사욕으로 전행하고 주의의 충고와 의견을 무시하는
횡포를 부린다면 자신의 임기를 제대로 채우기도 어렵고 끝마친후에도 지속적인 비판과
책임을 묻게되는 강도 높은 조사와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불행을 겪게되는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일부 뉴스프로의 일정부분은 주요현안에대한
심층취재보다는 사사로운 주변이야기와 감성적인 미확인된 카드라 위주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같이 일하던 직원이 . 최근까지 집안일을 돕던 사람들이.높은 신임을 받고있던
정치가와 고위공직자까지 합세해서 현안에대한 핵심내용이 아닌 사건내용과는 무관한 신변이야기
수준의 폭로성 발언들을 일부에서는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저녁까지 집중적으로 현안에대한 뉴스프로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발표하는 것처럼 일부진행자들은 흥분된 목소리로 진행하고
일부패널들은 하나같이 동일한 비판논조로 여기저기 프로를 겹쳐 출연하면서 점점 비판 강도를
높여가는 말을 하고 있다.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해외재산도피를 일부언론에서
크게 다루고 출처도 불분명한 미확인된 선정적인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경쟁적으로 독자와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수 있는 감성적인 뉴스만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그 결과 현안에대한 정확한 정보와 다양한 해설을 기대하던 사람들이 점차 실망하고
흥미를 잃어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모든 현안의 정보를 뉴스를 통해서 얻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의 신뢰와 믿음을 받고 있는 뉴스의 내용이 현안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전해주기를 바라는 것이지
확인되지 않은 감성적인 신변이야기는 사건을 풀어가는 주요한 해결의 열쇠도 아닐뿐만 아니라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희화하는 것으로 오해받게 된다.정확한 진실을 사실 그대로 파헤치고
올바르게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본래의 멋진 모습과 주요현안을 심층분석하여 발생원인을 찾아내고
향후 개선하고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해주던 본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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