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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 淸草배창호

덕 산 2014. 10. 7. 08:49

 

 

 

 

 

 

홀로서기 

          - 淸草배창호 -

 

 

벌은 꽃의 향기에서

꿀의 달콤한 유혹에

평정심을 잃는 가 본다

꽃은 눈에 보이는 건

아름다움 그 자체이지만

코로 맡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품어야 하는데

욕심이란 놈 남 주기 아까워

 

허욕이란 화병에 집착을 심는다

가만 가만 두어도 때 되면

쉬이 바람이 걷어 갈 텐데

침잠에 잠긴 꽃잎의 일생인들

뒤안길 내몰라 갔을까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빈 마음 분별의 경계에서 갈 길이

, 멀기만 하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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