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주시와 부여군이 주관하는
2010세계대백제전 행사가 개최되는 부여를 다녀왔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경부고속도로와
공주, 부여를 오가며 고향을 방문했는데...
모처럼 방문이 아주 오래된 느낌이다.
부여는 예전과 다름없이 조용하고 백제유적지가 보존된 조그만 도시다.
세계대백제전은 기존의 문화유적지와 새로 조성된 문화단지가 어우려져
당일에 유적지나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기엔 시간이 부족하였다.
백제를 세운 온조는 고구려 시조인 주몽의 둘째 아들이다.
백제는 기원전 18년(2028년전) 온조가왕 부터하남위례성에 678년간
이어 온 고대국가이며, 온조가 46년 통치하다 죽자
아들 다루가 통치하며 외세에 침입을 적절하게 막아내며
국토를 많이 넓혔다고 한다.
그 후 후왕들이 여러 부족국가를 통합하여 강성국이 되었으며,
고이왕은 관등을 제정하고 품계에 따른 옷의 색깔을 정하는 등
율령을 제정하여 고대국가의 체계를 마련하여
실질적인 백제의 시조로 등장하였다.
드라마로 잘 알려진 서동왕자는 제30대 무왕으로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하였으며, 이 시기에 신라와는 대립관계였고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호수와 정원을 조성하였는데...
현재까지 많은 관광객이 연꽃을 보기위해 방문하는 궁남지이다.
백제 마지막왕은 무왕의 아들 의자왕이며, 신라를 견제하기 위하여
수차례 신라를 공격하였고 고구려와 협공하여 신라의 영토를 빼앗았다.
강화된 영토와 국력을 보존하지 못하고 무왕 말년에 방탕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계백장군이 이끄는 군사가 신라 김유신장군에게
패배하여 멸망하였다.
이렇게 700년 백제 역사가 막을 내리고
이제 백제인의 꿈과 땀이 베어 있는
그 역사의 현장에서 후손인 우리는 백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백제역사문화단지
백제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한
자료수집, 보존, 연구,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문화관과 새로 건축된 정양문, 사비궁, 고분공원, 위례성,
생활문화마을이 조성되었으며,
사비궁에서는 백제시대 왕들의 치조권역을 표현하는
행사가 진행되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 2010. 10.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