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 적
- 淸草배창호 -
사랑은 소유가 아니다
삶의 여정처럼
그대로 오래 머물 수 있게 하고
퇴적처럼 쌓여서
지켜주고 함께하는 것이다
안개 속
이슬 젖은 풀잎 속을 걷는 것처럼
점점 충만해 지는 것인데
가지려 하는 만큼 집착이 생기니
동동 누이 같은
섬을 닮아야 한다
행복의 잣대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듯이
이 세상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라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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