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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가는 사람은 이런사람 / 법상스님

덕 산 2025. 9. 22. 18:13

 

 

 

 

믿음이 가는 사람은 이런사람 / 법상스님

 

어떤 사람을 보면 정말이지 저 사람은

그 어떤 괴로운 일이 있어도

자기 중심을 놓치지 않을 사람이다 하는 믿음이 든다.

 

저 사람은 사업에 실패를 하든,

진급에 실패를 하든,

그 어떤 인생의 아픔 속에서도 잠시 주춤거릴지언정

금세 툭툭 털고 일어날 사람이라는 믿음,

그런 믿음을 주는 사람이 있다.

 

그 믿음,

그 힘의 원천은 바로 '비움'에 있다.

 

언제라도 비우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에 있다.

 

 

'저 사람은 뭐든지 잘 해낼거야'라는 믿음이 아니라,

저 사람은 언제라도 그 길이 아니다 싶을 때

그 마음을 비우고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란 그 믿음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나고, 경제력도 있고,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하더라도 성공만을 바라며,

목표지향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그런 믿음을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누구든 비워야 할 날이 찾아온다.

높은 곳에 승승장구하며

오르기만 하던 사람도 언젠가는 떨어질 날이 있다.

 

세속적인 성공에서 좀처럼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죽음에 이르러서는 그 모든 성공을 비워야 할 것이 아닌가.

 

그때 비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과

아직 마음을 비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하늘과 땅처럼 큰 차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법상스님의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