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수있는 현명함

덕 산 2024. 12. 7. 06:14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수있는 현명함 

 

이철훈 2024-11-28 17:55:15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지켜나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람부는대로 눈치껏 흔들리고 변신 잘하는 것이 우대받고 인정받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다.

 

높은 사람의 관심사와 성향 의도를 재빨리 파악해 몇 마디하면 알아듣고 곧장 실행에 옮기는 눈치빠른 사람과 실현 가능성과 부당함을 지적하고 입바른 소리 하는 사람중에 윗사람의 의중과 선택은 너무나 분명하다.

 

그렇다고 따르자니 윗사람의 임기후에 자신에게도 문책이  돌아올 것같아 미리 선을 긋고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것과 물불 안가리고 따르다가 비겁한 윗사람의 책임회피로 모든 잘못과 책임을 뒤집어 쓴다.

 

분명히 누가 지시한 것을 그냥 열심히 따랐을뿐인데 그런 지시한 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복잡하고 난감해지는 것이다.

 

어쨋든 자신의 선택과 결정으로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밝힐수도 없고  당사자의 강력한 부인으로 부정적인 상황에 몰려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짊어지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다.

 

뭐가 정상이고 뭐가  아닌지를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에서는 아무리 억울하다고 하소연해보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지도 않고 오히려 모든 것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난 받는다.

 

이미 이런 경험들이 현실로 확인되었는데도 여전히 윗사람의 잘못과 부당한 지시에 맹목적으로 따르고 자기 욕심을 채우려다 여전히 모든 잘못의 책임을 뒤집어쓰는 불행한 일이 반복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