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을 평화롭게 하는 것
화를 꾹꾹 눌어 없애려고 애쓰거나,
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를 쓸 필요는 없다.
그것은 오히려 화라는 불길에 기름을 퍼 붓는 꼴이다.
화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화나는 인연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는
불덩이처럼 화의 기운이 올라온다.
그것을 탓하지 말라. 다만 그 끓어오르는 불덩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떻게 커져가는지,
어떻게 움직이고 나를 뒤덮으며
어떻게 살지는지 그 전 과정을 온전히 지켜보라.
그것이야말로 화를 다스리는 진정한 인내요 인욕이다.
내 안의 화와 노여움을 잘 다스리면
내 안에 평화가 깃들고,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노여움을 잘 다스리면
상대방에게 평화가 깃든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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