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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가는길 / 손채주

덕 산 2023. 11. 21. 11:52

 

 

 

 

 

낙엽이 가는길 / 손채주
 
잊지못할 사연 간직하고
흩어져
부서저 버린 낙엽들
 
바람과 떠도는 방랑자되어
상처뿐인 이몸
갈 곳은 어디인가
 
머물 곳 없는
어느 한적한 그 곳에서
물위에
몸을 띄우고
 
정처없이 떠다니며
끝없는 먼길 흐르다
 
침묵의 영혼들이
말없이
잠든 곳에서
잠들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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