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기들만 괜찮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

덕 산 2023. 9. 10. 18:55

 

 

 

 

 

자기들만 괜찮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 

 

이철훈 2023-09-03 21:21:46

 

남들은 하나도 갖지 못한 것을 잔뜩 이루고 무엇이 그토록 부족한지 매번 자신이 한 발언을 수없이 뒤집는 현란한 변신술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을 더 이루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조금 불리하면 지나치게 비겁한 충성을 약속하는 아첨발언을 서슴치 않고 조금 유리하면 다시보지 않을 것같이 섬뜻한 배신을 하고 돌변하는 모습에 변신의 귀재로 성공하고 출세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도무지 이해할수없는 무책임한 언행과 비굴한 행보를 반복하며 조금 유리하면 지나치게 자신감을 표출하고 조금 불리하면 납짝 엎드려 상대를 어떻게든 속이고 안심시켜 배신할 기회를 노리는 키맬레온같은 변신술로 주위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현란한 처세술을 선 보인다.

한두번 저지르는 변신은 상당한 재주꾼이라고 생각되지만 매번 반복하면 그것은 그의  본래의 숨겨진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마치 소신있고 자존심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는 자신에게 상당히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고 납짝 엎드리고 순응하는 것같이 침묵할때는 자신의 잘못이 밝혀져 불리한 상황으로 침묵한다.

그러나 갑자기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며 정면승부에 나서는 것은 더이상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한 위기상황을 벗어나려고 마치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현란한 코스프레로 자신의 잘못을 희석시키고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보려는 고육지책이다.

아쉬울때는 모든 것을 받쳐 충성할 것같이 완전히 굴종하는 저자세로 상대를 안심시키고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돌아서고 다시보지 않을 것처럼 흉하게 배신하며 보답은 커녕 온갖 모함과 비난 조롱을 퍼붓는 비겁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또다시 자신의 잘못이 밝혀져 조금 불리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다시 접근하고 충성을 다할 것같이 비겁하게 아첨하는 뻔뻔한 두 얼굴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희석되고 망각되는 쉽게 지난 일을 잊어버리는 분위기를 이용해  어떤 잘못을 하든 비겁하고 추한 것도 쉽게 다 잊혀지는 것을 철저히 악용하는 현란한 말재주로 넘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 오랜 옛말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 잘못한 자기사람을 징계하고 처벌하기는 커녕 오히려 감싸고 철저하게 보호하는 잘못된 분위기가 만연된다.

남에게는 별거아닌 것도 부풀리고 포장해 혹독한 징계와 처벌을 하고 그것도 부족해  배신은 당연하고 오히려 자신을 도운 상대를 인격적인 모욕과 불명예로 엄청난 피해를 주고 흉하게 쫓아낸다.

이런 분위기가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되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커녕 어떻게든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과 가까운 인연과 연고 이해관계있는 사람들만 감싸고 주요직책에 등용시키는 잘못된 문화가 팽배하고 만연되는 것은 아닌지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