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현충일 추모시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 속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날으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나는 사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 영광스레
숨지었나니
여기 내몸 누운 곳
이름모를 골짜기에 밤이슬 내리는
풀 속에
나는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
ㅡ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모윤숙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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