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이 익는데 / 정심 김덕성
여전히 무언인 유월
아픔이 숨겨진 채 흘러가는데
검은 구름이 밀려온다
뜨거워지는 태양은
뜨거운 열기를 과시하고
푸름 생명의 물결은
거세게 밀려온다
싱그러운 초록 향기
온 누리에 씽씽하게 퍼지고
청풍(淸風)에 흔들리는 산야
여름이 익는다
그 날이 다가오는데
비가 내린다
유월의 상처로 내리는 듯
누구의 눈물인가
피 흘린 영혼들의 눈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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