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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익는데 / 정심 김덕성

덕 산 2023. 6. 7. 12:14

 

 

 

 

 

유월이 익는데 / 정심 김덕성

 

여전히 무언인 유월

아픔이 숨겨진 채 흘러가는데

검은 구름이 밀려온다

 

뜨거워지는 태양은

뜨거운 열기를 과시하고

푸름 생명의 물결은

거세게 밀려온다

 

싱그러운 초록 향기

온 누리에 씽씽하게 퍼지고

청풍(淸風)에 흔들리는 산야

여름이 익는다

 

그 날이 다가오는데

비가 내린다

유월의 상처로 내리는 듯

누구의 눈물인가

피 흘린 영혼들의 눈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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