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덕 산 2022. 9. 2. 09:35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철훈 2022-09-02 08:42:27

 

사무실을 이전하다보면 전에 사무실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남기고간 에어콘을 인수받는 경우가 있다.

마침 한여름에 추가로 에어콘을 구입하려던 참에 그냥 무상으로 사용하라고 하면 반가워한다.​

 

멀쩡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가동해보니 최저 18도로 맞추고 한참 기다려보아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아 수리를 부탁한다.​

 

냉매만 보충하면 되겠지 하고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를 불러 냉매를 주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음새부분에서 분수처럼 가스가 분출된다.​

 

해당업체는 시외기의 고장으로 주입한 냉매가 분출한 것이니 약속한 금액을 지불하라고 한다.

틀린 얘기가 아니어서 지불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냉매만 보충하려고 저렴한 업체를 인터넷에서

찾았지만 고장이라면 생산업체의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부탁해야 한다는 생각이 비로소 들어 신청한다.​

 

한여름의 성수기가 지나 에어콘 담당기사가 당일 출장와 부품수리와 냉매를 주입하고 먼저 방문한

업체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정상적인 작동까지 확인하고 안심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찬바람이 나오지 않아 재차 생산업체의 서비스 센타에 신청하니 이번에

다른 기사가 방문해 시외기의 코드를 교체하고 고정시키는 조임새를 다 교체해야 하고 비용은

221,100원이라고 한다.​

 

​이미 가스가 새어나갔지만 전에 주입한 냉매비용은 추가로 청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수리

비용만이라고 하면서 바로 카드결제를 해야 수리 내역서를 줄 수가 있다고 한다.​

 

​이번에도 출장비를 추가로 지불해야하냐는 것과 세금계산서를 발행해달라고 요청하니 당황해 사무실에

가서 다시 연락해주겠다고 황급히 떠난다.​

 

​얼마 후 전화로 출장비 포함해 추가로 80,000원을 할인한 141,100원만 지불하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계산법인지 궁금해 다시 문의해도 대폭 할인한 것이다 라는 답변뿐이다.​

 

​청구하지 않겠다는 출장비와 냉매비용을 재 청구 했다가 내역서를 요구하니 당황해 할인해주었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누구나 신뢰하는 유명가전업체의 서비스 센타의 수리비용청구도 출장기사의 마음대로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하는지 황당하다.​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덥썩 가전제품을 인계받았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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