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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휩싸여 외로워 보기 / 법상스님

덕 산 2022. 8. 24. 11:02

 

 

 

 

 

외로움에 휩싸여 외로워 보기

 

외로울 땐 외로움을 흠뻑 느껴보고,

슬플 때는 슬픔과 하나가 되어 슬퍼하라

느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볼 때

비로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일어나는 그 느낌에 집중하라.

그 느낌을 온전히 느껴라.

온전히 느낀다는 말은 그 느낌을 좋고

싫은 분별을 다 놓아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이며,

충분히 그것을 즐기며 느껴본다는 말이다.

 

우울할 때일수록 우울한 노래를 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울할 때 흠뻑 우울해하고 슬플 때는 충분히 슬퍼할 때

내적인 치유는 비로소 시작 될 수 있다고 한다.

자꾸만 벗어나려고 애쓰면 오히려 더 얽매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 그 느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충분히 알아차리면서 느끼기만 하라.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수행의 길이다.

다만, 지금 그 느낌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라.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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