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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습(業習)을 완전히 끝내고 넘어가라 / 법상스님

덕 산 2022. 8. 26. 13:21

 

 

 

 

 

업습(業習)을 완전히 끝내고 넘어가라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업장(業障)이 녹지 않은 채로

똑같은 업장의 반복된 삶을 살고 있거든요.

업장을 녹이지 않으면 같은 업장이 계속 벌어집니다.

 

업장을 소멸하려고 한다면 익숙한 업습에

입각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늘 똑같은 삶, 똑같은 삶에 대한 반응을 하고

똑같은 행동만을 하고 산다면

결코 그 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업장소멸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는 것입니다.

 

똑같은 방식을 현실에 대응한다면

그 일은 언제까지고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싫은 상황, 업장에 대해 거부하고

두려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것을 새롭게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새롭게 대응하는 것 자체가 업장 소멸과 내면의 정화,

그리고 진리에 입각한 삶을 저절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삶 자체가 업장을 녹이는 삶이 되고,

나를 성숙시키고, 깨어나는 삶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삶이라는 그 자체는 언제나 신비롭고 아주 영적이며,

그 자체로써 완전하고,

언제나 자비와 사랑의 바탕 위에 세워진 찬란한 빛입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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