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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 정연복

덕 산 2022. 7. 1. 11:22

 

 

 

 

 

7월 / 정연복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빡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

사랑하기에도 참 좋은

7월이 지금

우리 앞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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