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삶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삶은 하나의 신비입니다.
나의 하루하루의
일과야말로 가장 경이로운 신비입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직장에서, 이 가정에서
바로 옆의 이 사람들과 만나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바로 이 모든 것이 영광스러운 선물입니다.
지구의 수많은 인구가운데
하필 바로 내 옆의 이 사람과 함께 한 가족이 된 것,
혹은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 바로 곁의 이 사람들과 근무하게 된 것 또한
결코 우연일 수 없습니다.
삶이란 그 자체로 진리입니다.
삶의 모든 상황은 언제나 우리를
깊은 내면의 진리로 이끌어 줍니다.
부처는, 신은
언제나 삶이라는 방식을 통해
우리와 소통하고,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마다의 삶은
그 자체로써 이미 완성된 것이고,
충분한 것이며, 무한히 풍요로운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목적은 바로 그 사실을 깨닫고,
믿고, 받아들이는데 있습니다.
나 자신의 삶이
바로 최상의 진리가 나타난 것이며,
하루 하루의 삶이
바로 최상의 자비와 사랑이
드러남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있습니다.
진리는 지금 내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로 그 일 외에
아무 것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다른 더 나은 삶을 찾아 헤매지 말고
바로 지금 내 앞에 펼쳐지는 이 삶에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풍요로와하며,
더 깊이 깨어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삶의 목적입니다.
모든 법우님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기다운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리를 꽃피우는 일이며,
신과 부처를 친견하는 일이고,
삶의 신비와 하나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길 발원합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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