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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소화불량이 위암 증상? ‘위암의 모든 것’

덕 산 2022. 4. 26. 13:30

 

 

 

 

 

잦은 소화불량이 위암 증상? ‘위암의 모든 것’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22 09:53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 위암 편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출연

위암 항암치료 유전자 검사, 로봇 수술 등 최신 정보 알려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서 시청 가능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발병률이 미국보다 10배가량 높으며, 국내 환자 수만 16만명(2020년 기준)에 달한다.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과 이로 인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여러 요리를 함께 나눠 먹고 김치, 장류 등 소금에 절인 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자 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과거보다 위암 치료·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이 늘었고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위암 궁금증’을 주제로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가 진행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가 출연했으며, 위암 원인과 치료, 회복, 예방 등 위암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함께 풀어봤다. 이날 라이브에서는 시청자들이 직접 위암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고, 권인규 교수가 실시간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영상은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발병률이 미국보다 10배가량 높으며, 국내 환자 수만 16만명(2020년 기준)에 달한다.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과 이로 인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여러 요리를 함께 나눠 먹고 김치, 장류 등 소금에 절인 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자 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과거보다 위암 치료·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이 늘었고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위암 궁금증’을 주제로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가 진행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가 출연했으며, 위암 원인과 치료, 회복, 예방 등 위암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함께 풀어봤다. 이날 라이브에서는 시청자들이 직접 위암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고, 권인규 교수가 실시간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영상은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잦은 소화불량이 위암 증상? ‘글쎄’

위암은 국내에서만 유독 환자 수가 많은 만큼, 질환에 대해서도 여러 속설이 떠돈다.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을 자주 앓으면 위암일 가능성이 높다거나,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등과 같은 이야기다. 실제로도 그럴까. 권인규 교수는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과 같은 증상은 위염, 위궤양, 위암 등 위 관련 여러 질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위암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약을 먹었음에도 이 같은 증상이 반복·지속된다면 위암에 대한 우려가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염과 위암의 연관성에 대한 속설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 흔히 발견되는 표재성 위염 자체는 위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표재성 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고 안 좋은 식습관이 누적될 경우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과 같은 암 전 단계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젊은 층도 위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권 교수는 “위암은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안 좋은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매스컴에 노출되는 젊은 환자들이 늘면서 전체 환자가 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젊은 환자들이 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기 위암, 1기 위암 아냐… 수술 후 병기 달라질 수도

많은 이들이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위암의 ‘병기(病期)’ 관련 내용이다. 위암은 암의 침윤 깊이(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와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기로 진단한다. 특히 위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1기와 4기의 5년 생존율 차이가 크고, 늦게 발견할수록 재발률이 높은 암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조기 위암’을 ‘1기 위암’으로 알고 있지만, 둘은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조기 위암은 림프절 전이가 아닌 암의 침윤 깊이를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깊이가 얕음에도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2기, 3기로 진단할 수 있다. 조기위암이 1기일 가능성이 높지만, 반드시 1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권인규 교수는 “내시경상에서 암이 점막과 점막 하층, 즉 얕은 층에서만 보일 경우 조기 위암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위암 진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조직검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임상적 병기 판단과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T, MRI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검사를 통해 위암 병기를 진단했지만 수술 후 그보다 높거나 낮게 병기가 조정되는 경우도 많다. CT 검사에서 확인한 것보다 깊게 암 세포가 침범했을 수 있고, 크기가 작아 CT를 통해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작은 림프절 전이는 CT 검사에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기도 한다.

 

◇수술별 장·단점 있어… 암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

위암 환자는 수술을 통해 물리적으로 암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내시경으로도 병변을 제거할 수 있으나, 완전한 제거는 수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수술은 방식에 따라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으로 나뉜다. 복강경 수술을 할 경우 절개·흉터를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 합병증 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지만, 병변이 매우 크고 림프절 전이가 많은 경우에는 개복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로봇 수술 또한 복강경 수술처럼 구멍을 뚫고 진행하며, 삽입하는 기구에 관절이 있어 장기 뒤쪽까지도 절제가 용이하다. 권인규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개복 수술을 통해 직접 병변을 보고 수술해야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로봇 수술을 할 경우 10배 가까이 시야가 확대되고, 세밀하게 골반 안쪽 깊은 곳까지 확인·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암을 깨끗이 제거해 완치하는 것”이라며 “재발률 측면에서는 개복·복강경·로봇수술 모두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항암치료해도 일상생활 가능… 유전자 검사로 필요 여부 예측도

병기에 따라서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1기 환자는 대부분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해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실시하지 않지만, 2기, 3기에는 항암치료를 실시한다. 4기 환자의 경우 수술이 아닌 항암치료가 주된 치료방법이 된다.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입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경구용 항암제만 사용할 경우 입원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주사치료를 병행해도 입원 없이 항암치료가 가능하다. 권 교수는 “환자에 따라 부작용 차이가 크지만 경구용 항암제를 사용할 경우 대부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항암제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수술로 위 전체 절제해도 식사할 수 있어

수술 전후 식사는 위암 환자들의 대표적인 궁금증이다. 수술을 받기 전후로 특정 음식을 먹어도 될지, 얼마나 먹어야 할지 등에 대해 여러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위암 수술로 위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할 경우 정상적인 식사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위 전절제를 하면 위가 없어지고 식도를 넘어간 음식물이 곧바로 소장으로 이동하는데, 소장이 위의 기능을 대신하지 못하고 전처럼 많이 먹을 수는 없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식사는 가능하다. 권 교수는 “수술 전에는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을 수 있고, 수술 후에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려야 할 음식은 있지만 대부분 먹을 수 있다”며 “다만 음식을 먹을 때 잘게 씹어 먹는 등 식습관 교정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음식의 종류가 암 재발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위암을 조기 발견·치료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다. 권인규 교수는 “위암 발병은 식습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술, 담배, 특히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이 많은 만큼, 위암 진단이 잘 이뤄지고 수술 술기도 매우 좋은 편”이라며 “건강검진을 규칙적으로 받아서 조기 발견·치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22/20220422008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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